원자력발전소는 일반 건물과 달리 부지조사 단계에서 분석한 부지 주변의 단층, 지질 및 지진 등 을 토대로 부지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최대지진값’ 을 산정한 후, 이 값에 안전 여유도를 더해 내진설계 수준을 정합니다. 우리나라 원자력발전소는 부지에서 예상되는 최대 지진과 충분한 여유도가 고려되어 큰 지진에도 충분히 견딜 수 있도록 내진설계가 되어 있습니다.
구조물의 벽체나 기둥을 두껍게 만듭니다.
철근 사용량을 대폭 늘려 시공합니다.
구조물이 지진 수평력에 견딜 수 있도록 X자 형태의 브레이싱으로 보강합니다.
구조물의 칸막이를 벽돌이나 블록 대신 철근콘크리트 내진벽으로 설치합니다.
국산 신형경수로(APR1400)는 세계에서 가장 까다로운 미국 원자력 규제 위원회(NRC)의 표준설계 인증(SDA : Standard Design Approval)을 취득했습니다. 이는 프랑스와 일본 등 원전 선진국도 이루지 못한 일입니다. 또한 APR1400의 유럽수출형원전인 EU-APR의 표준설계는 최근 유럽사용자요건 인증 본심사를 통과하여 유럽뿐 아니라 남아공, 이집트 등의 국가에도 원전 수출이 가능해졌습니다.
※ 설계 인증(DC) : 미국 NRC가 원전의 표준설계에 대해 안전성을 평가하여 인증해 주는 제도로서 미국 내 원자력 전문가들이 한국 APR1400의 안전성을 보증한 것.내진설계값은 gravity(중력)의 첫 글자를 따서 ‘g’라는 단위를 사용하며, 우리말로는 ‘중력가속도’라고 합니다. 우리나라 원자력발전소의 내진설계값은 0.2g 및 0.3g인데, 이는 중력가속도 9.8㎨ 의 20% 및 30%의 크기를 나타냅니다. 지진 발생시 발전소의 가속도값(흔들림의 정도)은 지진 발생 위치, 깊이 등 다양한 조건에 따라 다를수 있지만 일반인의 이해를 돕기 위해 개략적으로 규모로 나타낸다면 0.2g는 규모 6.5 정도의 지진에 해당하며, 0.3g는 규모 7.0 정도의 지진에 해당합니다.
※APR1400 발전소는 내진 안전성을 더욱 강화하여 최신 기술을 적용하고 다양한 부지여건을 포괄하여 0.3g의 설계지진값으로 내진설계를 하고 있으며 설계수명은 60년입니다.
※규모 대 진도 공식 M = 1 +MMI×(2/3) (구텐베르그&리히터, 1956)
진도 대 가속도 공식 MMI = 3logA + 1.5 (구텐베르그&리히터, 1956)
지진 규모와 지진 에너지의 상관관계는 단순 비례가 아닌 대수 비례관계로서, 규모 1이 증가할 때마다 에너지가 기하급수적으로 커지는 특징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