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발전소는 충분한 안전성이 요구되는 시설이기 때문에 부지조사 단계에서부터 모든 분야의 기술을 종합적으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특히 지질 및 지진조사는 부지조사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항목입니다. 원자력발전소는 원자력안전법 규정에 따라 발전소가 세워지는 부지의 반경 320km 이내 지역은 광역조사(문헌조사, 인공위성 및 항공사진 판독 등)를 수행하며, 40km, 8km, 1km 이내의 지역은 기존 자료를 수집·검토하고, 지질의 구조, 단층 분포, 암질 등을 확인하기 위하여 지구물리학적 조사, 야외 지질 조사, 단층 연대 측정, 해양물리탐사, 시추조사, 물리탐사, 트렌치 조사 등 단계적 정밀 조사를 수행합니다.
부지에서 예상되는 최대지진값은 부지 정밀조사 자료를 토대로 하여, 우리나라에서 발생한 모든 지진과 단층 등을 고려하여 산정됩니다.
단층은 지각 변동으로 지층이 갈라져 생성된 지형을 말합니다. 이 가운데 활동성단층을 원전부지 안전성 평가 시 설계에 고려합니다.
원전부지 주변에 활동성단층이 있는 경우에는 활동성단층의 길이, 부지로부터의 거리에 따라 원전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하여 내진설계에 반영하게 됩니다.